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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캐시랩 Cash LAB 2025. 2. 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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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마침내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폭스바겐을 제치고 글로벌 2위 자동차 그룹으로 올라선 비야디는 이제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중요한 시험대에 섰습니다.

 

 

비야디 한국진출

 


비야디의 대표 모델 아토 3(Atto 3)는 소형 전기 SUV로, 1회 충전 시 약 300~400km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번 한국 진출에는 아토 3, 중형 세단, 소형 해치백 돌핀 등이 유력한 라인업으로 포함될 전망인데요.

이미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한 비야디가 과연 승용차 시장에서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1. 비야디, 테슬라를 위협하다

비야디는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176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테슬라(178만 대)와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차의 텃밭이라 불리는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점유율 40% 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야디가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한 이유는 바로 배터리 기술입니다. 전기차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LFP 배터리(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여 기존 3원계 배터리보다 약 3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가성비를 무기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2. 한국 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은?

한국 시장은 전기차 산업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비야디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중요한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중국차에 대한 불신과 품질 우려를 가지고 있어, 이러한 벽을 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비야디의 아토 3 모델의 가격이 한국에서 얼마에 책정될지가 중요한 변수인데요. 중국에서는 약 2,000만 원대 초반, 일본에서는 4,10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관세 및 유통 마진 등을 고려해 3,000만 원대로 예상되며,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 5(4,000만 원대 후반)보다 저렴한 가격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한국 시장을 장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기차 구매 시 고려되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브랜드 신뢰도: 중국차에 대한 소비자 불신 극복 필요
충전 인프라: 한국 내 전기차 충전소 확충 여부
안전성 검증: 화재 사고 및 내구성 문제
서비스 네트워크: 유지보수 및 A/S 센터 확보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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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위기감

비야디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공세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 폐쇄를 검토했다가 3만 5,000명 감축을 결정했으며, 미국과 유럽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방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전기차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중국 전기차에는 1,000% 관세를 예고하면서 미국 시장 진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시장은 비야디에게 더욱 중요한 기회이자 도전 과제가 될 것입니다.

 

 


4. 비야디, 한국에서 통할까?

비야디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소비자 신뢰 확보, 충전 인프라 확장, 강력한 A/S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만약 초기 품질 논란 없이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하고, 충전 및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철저하게 제공한다면, 1~2년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품질 문제나 화재 사고 등의 부정적 이슈가 발생한다면, 국내 시장 안착은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한국 전기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지금, 비야디는 과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